최근 실리프팅에 대한 관심이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지난 3월 일요일에 비만연구의사회에 초청으로 이노필이라는 피내고주파와 필러, 그리고 실을 이용한 팔자주름 치료에 대하여 강의를 했는데 많은 선생님들의 열기에 깜짝 놀랐습니다. 질문이 너무 많이 쏟아져서, 정해진 강의시간을 훌쩍 넘겼습니다. -_ㅠ
실리프팅은 최근에 나온 방법은 아닙니다. 러시아의 한 의사가 개발해서 국내에 도입된 것은 대략 10여년 전의 일이라고 기억합니다. 그때 당시에도 엄청난 관심이 있었지만, 실 자체적인 한계성과 시술 후 관리, 효과의 지속성에 한계점이 있어 그 관심이 많이 줄었다가 최근 몇년 사이에 다시 붐이 일고 있습니다.
실리프팅의 원리
실리프팅의 원리는 간단합니다. 처진 부분의 피부를 실로 당겨주어서 피부 처짐을 개선시켜주는 것입니다. 여기에 녹는 실을 사용하기 때문에, 실이 녹으면서 콜라겐과 섬유세포들의 분화를 촉진시켜 피부 자체의 탄력을 좋게해 주는 작용까지 있는 장점을 갖고 있는 시술입니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인체에서 완전히 녹아 없어지기 때문에 이물질이 몸 속에 남지 않는다는 잇점을 가지고 있죠. (예전에는 녹지 않는 실을 사용했기 때문에 많은 분들에게 거부감이 들었던 것이 사실이고, 또한 이러한 실로 인해 몇가지 문제점들이 있었습니다.)
이러한 실리프팅은 시술도 간편하고 붓기도 거의 없어서 일상생활이 바로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지만, 시술법 자체의 한계가 있습니다. 실이 얼굴 피부 무게를 당기고 있는 것이기 때문에 실이 녹으면서 피부처짐이 다시 원래대로 돌아오는 경우가 많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얼굴의 연부조직에 의해서 생기는 현상인데, 흔히 얼굴살이 별로 없는 경우에는 그 지속기간이 좀더 오래간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따라서, 실리프팅의 효과를 보다 오래 지속시키기 위해서는 얼굴 연부조직의 무게를 줄여주는 시술이 필요합니다. 대표적인 시술이 아큐스컬프라는 레이저를 이용한 연부조직 성형술입니다.
아큐스컬프와 실리프팅
아큐스컬프는 피부 아래의 지방을 선택적으로 녹여주는 역활하는 레이저입니다. 피부 처짐을 가중시키는 얼굴 연부조직의 무게를 덜어줄 수 있는 시술이죠. 아큐스컬프가 나오기 전에는 지방흡입술만을 이용했으나, 아큐스컬프가 나온 이후에는 아큐스컬프를 주로 이용하고 있습니다. 비슷한 의료 장비로 스마트리포나 울트라젯과 같은 장비들이 있습니다. 이러한 의료장비를 이용해서 얼굴의 지방조직을 제거하면 피부의 처진부분이 남게 되는데, 이것을 녹는실을 이용해서 당겨주게 됩니다. 기존에는 얇은 실이 잇었지만, 최근에 가시돌기가 달린 실이 나와서, 기존보다 효과적으로 얼굴 리프팅을 시행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결국 녹는실과 아큐스컬프를 조합한 리프팅 시술이 최근에 제가 시행하는 방법이고, 어차피 피부를 직접적으로 절제해서 당기는 리프팅 수술이 아니라면 제가 사용하는 방법이 가장 최선의 방법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