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술은 얼굴의 눈과 코 만큼이나 사람의 인상을 좌우하는 중요한 부위입니다. 사람을 처음 보게 될때, 가장 먼저 보는 것이 바로 눈과 입술이 아닐까 감히 얘기해 봅니다. "사랑은 눈으로 시작되어 입술에서 멎는다"라는 어느 시구절의 말처럼 입술을 빼놓고는 우리 얼굴에서 미美를 논할 수 없습니다.
눈이 마음의 창이라면, 입술은 욕망의 창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앵두같은 입술'이라는 얘기를 많이 들으셨을 것입니다. 사람들은 적당히 두툼하고 예쁜 입술을 앵두라는 표현으로 승화를 시켰지만, 마음 속으로는 키스하고 싶은 입술, 뽀뽀하고 싶은 입술이라는 직접적인 마음을 완곡히 돌려 표현한 말이라고 생각됩니다.
우리가 생각하는 예쁜 입술은 ? 미용성형의 관점에서 보면, 윗입술과 아래입술의 비율은 1:1.618의 황금비율을 가지고 있어야 예쁘고 섹시한 입술이라고 합니다. 그 입술의 두께는 아래 얼굴의 1/3 지점에 위치하고 있어야 합니다. 더불어 눈동자에서 수직으로 내린 선안에 입술이 있어야 비율적으로도 매력적인 입술입니다.
두툼한 입술의 경우, 어딘가 모르게 미련해보이고, 우습꽝스러운 모습을 보이게 되며, 얇은 입술의 경우 차갑고 날까로운 모습을 보여줄 수 있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볼륨감이 빠진 입술은 더 나이 들어보이고, 항상 지쳐보이는 이미지를 주게 됩니다. 이와 더불어 입술의 주름이 많아지면서 건강하지 못한 이미지를 주게 되죠. 영화나 드라마에서 아픈 사람의 메이크업시 반드시 입술을 퍼렇게 메이크업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러한 입술을 변화시킬 수 있는 방법에는 무엇이 있을까요 ?
두툼한 입술의 경우에는 입술의 안쪽에서 절개를 해서 입술을 줄여주는 입술축소술을 많이 합니다. 이 경우 입안으로 수술을 하기 때문에 겉으로 보이는 흉터가 없는 대신 입안의 점막이 완전히 아무는 1~2주일 간은 음식물의 섭취에 제한을 받습니다.
얇은 입술의 경우에는 볼륨감을 주는 수술이나 시술을 하게 되는데, 자가지방이식, 진피이식, 근막이식, 필러 등을 이용하게 됩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만족할 만한 결과를 주면서 간편하게 할 수 있는 필러 시술을 더 선호합니다. 하지만 단점이 2년 주기로 한번씩 맞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 수술적인 방법을 취하기도 합니다. 윗입술의 위쪽인 인중을 절제해서 입술을 리프팅하거나, 아랫입술 라인을 절개해서 입술을 더 두툼하게 하는 방식인데, 서양인에 비해 흉터가 더 잘 생기는 동양인에게는 맞지 않는 방법이라 생각되고, 그렇게 수술을 해도 시간이 지나면서 볼륨이 빠지는 것은 어쩔 수 없는 현상이기에 필러 시술을 받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방법입니다. (저의 경우 여러가지 이유로 레스틸렌이나 쥬비덤을 권하고 있습니다.)
이와 더불어 입술의 표정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입꼬리 성형도 필요한 경우 수술하게 됩니다. 입꼬리를 처지게 하는 근육의 힘을 약화시키고, 입꼬리가 올라가는 근육의 힘을 강화시켜 줌과 동시에 입꼬리의 위치를 살짝 바꿔줘서 웃을 때 활짝 웃는 표정이 되도록 하는 것이 입꼬리올리기 성형의 가장 큰 핵심입니다.
이처럼 예쁜 입술을 위해서 다양한 성형수술이나 시술이 사용될 수 있으며,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내 얼굴 표정에 맞는 그리고 내 얼굴의 비율에 꼭 맞는 입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