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은 크게 뼈조직과 살조직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즉 기본골격이 만들어져 있고, 여기에 살이 덧붙여지면서 그 모양과 형태를 유지하고 있는 겁니다. 우리가 찰흙으로 얼굴을 만들 때 단단한 것으로 뼈대를 세우고 거기에 찰흙을 붙여 모양을 유지하는 것과 같습니다. 여기에서 뼈대의 모양에 따라 붙일 수 있는 찰흙의 모양이 달라지기도 하지만, 모양을 더 가다듬기 위해서는 찰흙을 잘 다듬어서 만들어야 합니다. 결국, 사람의 얼굴이나 몸도 마찬가지 입니다. 골격의 형태에 따라 붙을 수 있는 살조직이 다를 수 있지만, 실제로 얼굴의 모양을 결정하는 데에는 뼈조직 보다 살조직이 더 큰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따라서, 예쁜 얼굴, 매력적인 얼굴로의 변신은 살조직에 대한 변화를 주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합니다.
의학적인 용어로는 뼈 조직을 Hard Tissue라 하고, 살조직을 연부(軟部) 조직, Soft Tissue라 합니다. 뼈 조직에는 뼈, 연골 등이 포함되고요, 살조직은 피부, 지방, 근육, 인대 등으로 이루어져 있죠.
(사진 출처 : http://www.pustakalaya.org) |
옆의 사진은 고대의 유적지에서 발굴한 사람의 뼈입니다. 여기에 현대 과학의 기술력을 이용하여 살을 덧붙여 재건한 모습입니다. 이 모습이 100% 복원이라고 말하기는 힘들지만, 그래도 골격에 살조직을 붙였을 때 비로서 얼굴의 모양을 보여준다는 단편적인 예일 것입니다. 물론 살조직의 더함과 덜함을 약간 다르게 하면, 지금과 같은 얼굴의 모습은 아닐 것입니다. |
바로 여기에서 살조직에 대한 성형, 연부조직 성형에 대한 이해를 도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앞서 말씀 드렸듯이, 연부조직에는 피부, 지방, 근육, 인대 등으로 이루어졌다고 했습니다. 만약 피부조직과 지방조직을 변화시킨다면 얼굴의 모습은 예전과는 다른 형태로 변화할 것입니다.
여기에서 피부조직과 지방조직을 변화시키는 것이 연부조직 성형, 즉 Soft Tissue Surgery라 할 수 있습니다. 사람의 얼굴은 이곳에서 열거하기 힘들 정도로 많은 원인에 의해서 살조직이 변하게 됩니다. 예를 들어 다이어트를 하면 지방조직의 볼륨이 감소하면서 자신의 모습이 변하게 되는데, 이는 골격이 변하는 것이 아니라 살조직이 변함으로써 나타나게 되는 현상입니다. 이처럼 살조직에서의 볼륨을 마음대로 조절할 수 있다면 얼굴의 모습은 많이 변화할 것이고, 더불어 매력적인 얼굴로의 변화가 가능하게 됩니다.
연부조직 성형수술의 종류
살조직, 즉 연부조직에 대한 변화를 줄 수 있는 대표적인 수술이나 시술이 바로 필러와 지방성형, 리프팅 등이 있습니다. 필러와 지방성형은 주로 볼륨을 채워주는 목적이고, 리프팅, 동양인에서의 쌍꺼풀 수술, 얼굴지방흡입 등은 주로 볼륨을 감소시켜 주는 목적입니다. 얼굴의 함몰된 부분이나 꺼진 부분은 볼륨을 올려주고, 너무 많은 곳은 볼륨을 빼주는 시술이나 수술이 결국 연부조직 성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많은 경우에서 한가지의 단독시술이 필요하다기 보다는 여러 가지 시술이나 수술을 복합적으로 시행하여, 얼굴의 모습에 변화를 주게 됩니다. 다시 말해 얼굴의 부위에서 어떤 부분은 볼륨이 빠지고 어떤 부분은 과다하게 볼륨이 많아지기 때문에 이에 대한 적절한 치료가 시행되어져야만 보다 아름답고 매력적인 얼굴이 되게 됩니다.
얼굴 볼륨의 분포
일반적으로 볼륨이 많이 빠지는 부위는 이마, 미간, 관자놀이, 눈밑, 측면 볼 부위입니다. 여기에 더불어서 입술 주변부도 평상시에 많이 움직이는 부위이기 때문에 볼륨이 큰 폭은 아니지만 잘 빠지는 부위라 할 수 있습니다. 반면에 볼륨이 많이 축적되는 부위는 팔자주름의 바깥쪽, 앞볼, 양쪽의 턱선, 그리고 아래턱 부위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부분의 볼륨이 많아지면 전체적으로 얼굴이 심술맞아 보이면서, 덜 매력적으로 보이게 되는데, 이때에는 이 부분의 볼륨을 빼주는 수술을 시행해 주어야 합니다. 더불어 볼륨이 축적되면서 피부가 함께 쳐지는 경우가 많은데, 이 경우에는 쳐진 피부를 당겨주는 수술과 함께 축적된 볼륨을 빼주는 방법을 함께 사용하여야 합니다.
위의 그림 중에서 붉은 색으로 표시한 영역은 흔히 볼륨이 빠지는 부위 이고, 파란 색 부분은 볼륨이 축적되는 부위입니다. 결국 볼륨이 많이 빠지는 붉은색 영역에는 지방이식이나 필러성형 또는 보형물 성형을 통해 얼굴의 볼륨을 채워넣어야 하고, 지방이 많이 축적되는 푸른색 영역은 대체적으로 지방을 흡입하던지, 피부 아래의 살조직을 떼어내는 등의 볼륨감소 수술을 해야 합니다. 하지만, 이 모든 것은 피부 아래에 조직만을 수술하는 것이므로 겉으로 드러나는 피부 조직에 수술을 하는 것은 아닙니다.
결국 미용성형 영역에서 연조직 성형은 피부에서부터 뼈 바로 전까지의 모든 조직을 다듬어 주어야 예쁜 결과 및 자연스러운 모습으로의 수술이 가능해 집니다. 다음 포스팅 부터는 볼륨을 채워주는 수술 중에서 필러와 지방성형에 대하여 하나씩 알아나갈 볼까 합니다. 블로그 많은 방문 부탁드릴게요. 고맙습니다.